[의학칼럼]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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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한 이유
뉴스인데일리, 2025.05.22

고혈압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방치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
고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동맥으로 내보낼 때 발생하는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과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할 때의 압력)으로 구분되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최소 두 차례 이상 병원을 방문해 혈압을 측정한 후 평균값을 산출해야 하며, 단 한 번의 측정만으로는 고혈압을 확정할 수 없다.
원인으로 구분되는 고혈압
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본태성 고혈압’은 명확한 원인이 없는 고혈압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며, 유전적 요인, 비만, 과도한 염분 섭취,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심혈관 질환 등 특정 질병에 의해 발생하며, 이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은?
고혈압의 가장 큰 문제는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들이 아무 증상 없이 생활하다가 갑작스럽게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두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이 심할 경우 얼굴이 붉어지거나 호흡 곤란,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방치된 고혈압은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혈관에 손상을 주어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킬 위험도 크다. 또한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단백뇨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눈의 망막에도 손상을 주어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예방과 관리가 가장 중요
고혈압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성 질환이다. 치료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의 기본이다. 하루 염분 섭취량을 줄이고(6g 이하 권장),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과 절주도 중요하다.
많은 경우 고혈압은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 신장 질환, 심장 질환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조기부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약물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가 높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의 필요성
고혈압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필수다. 가정에서는 전자식 혈압계를 활용해 꾸준히 혈압을 확인하고, 병원에서도 최소한 연 1~2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꾸준히 혈압을 체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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