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당뇨병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 초래…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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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 초래…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핵심
뉴스인데일리, 2025.04.22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 또는 인슐린 기능 저하로 인해 혈당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대사 질환이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혈당 지속 시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세혈관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증, 신경병증이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망막 혈관에 손상을 주어 시력 저하와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진단 후 5년 이내 정기적인 망막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며 발생하는 당뇨병성 신증의 경우, 초기에는 미세알부민뇨로 시작해 점차 신장 기능이 손상되고 말기에는 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손발 끝의 이상 감각이나 통증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감각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동맥경화로 인한 대혈관 합병증으로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있다.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은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뇌졸중도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발에 상처가 생기기 쉽고 잘 낫지 않는 당뇨발은 혈액순환 저하로 회복이 늦고, 심할 경우 절단까지 필요할 수 있다.
급성 합병증도 간과할 수 없어…
만성 합병증 외에도, 혈당이 급격히 변할 경우 발생하는 급성 합병증도 치명적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며, 구역, 구토, 복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치료가 늦어지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흔한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 역시 탈수와 혼수를 유발할 수 있어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반대로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저혈당은 약물 복용 중인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 저하, 경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 필수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는 혈당 조절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6.5~7%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를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이 병행되어야 하며, 식단은 당분과 지방을 줄이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은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비만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므로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과 합병증 여부를 체크하고, 특히 당뇨병 진단 이후에는 매년 망막 검사 및 미세알부민뇨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당뇨병은 온몸의 혈관과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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