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여름철보다 더 치명적인 '겨울철 장염'
페이지 정보
본문
여름철보다 더 치명적인 '겨울철 장염'
뉴스인데일리, 2024.12.23
보통 장염이나 식중독과 같은 질환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흔히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이는 겨울철 장염의 주요 원인이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라는 점과 연관이 깊다. 대표적으로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겨울철 장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극소량으로도 쉽게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염력이 강하다.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서 전염성이 가장 강하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감염력은 최대 2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높은 감염률을 보이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건이나 음식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크므로 보호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장염 증상
겨울철 장염은 설사, 구토, 복통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두통, 근육통, 몸살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감기로 오인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장내 유익균을 파괴해 장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명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부족한 햇빛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타인과의 접촉이 늘어난다. 이러한 요인들은 바이러스 전파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어 장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와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상한 음식은 피하며, 특히 겨울철 굴이나 조개류와 같은 해산물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섭취 전에 신선도를 확인해야 한다.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인 만큼 내부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가습기를 사용해 건조하지 않은 적당한 습도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장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겨울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강한 한파가 예고된 올해 겨울, 장염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과 면역력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다음글[보도자료] 손발이 꽁꽁... 올겨울 예고된 강한 한파 속, 심혈관계질환 위험 증가 24.12.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