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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혈당 조절과 건강" (부제: ‘글루코스 혁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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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도웰니스 댓글 0건 조회 880회 작성일 22-10-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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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뇨병 환자가 아니다. 그럼 혈당 수치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가? 아니, 당뇨병 환자라고 하더라도 당화혈색소 (HbA1C- 3개월 정도의 ‘평균’혈당 척도) 만 정상범위 내로 유지하면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 격렬하게 ‘아니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글루코스 혁명 - Glucose Revolution’의 저자 제시 인차우스페이다. 제시는 수학 학위, 생화학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실리콘 밸리에 있는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식습관이 유전보다 건강에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혈당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는 인플루언서 (influencer) 이다.  아직 의학적으로는 완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이 그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강과 혈당과의 관계에 대한 일정정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이 책에 대한 내용과 그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통찰의 바탕에는 기술의 발달이 뒷받침되어 있다. 즉,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 연속 혈당 측정기의 발달이다. 우리가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생체 반응이 실제로는 혈당의 등락 (특히 혈당 ‘스파이크’)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세포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다. 포도당은 항상 최우선 에너지원이다. 우리의 몸은 1초에 80억 x 10억 분자의 포도당을 태워서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상상조차 되지 않는 수치이다.  인간은 식물처럼 공기와 태양을 이용해서 포도당을 만들지는 못하므로, 섭취해야 한다.  문제는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이 포도당이 분해되어 소화되고 에너지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세포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 (흔히 음식을 맛있게 만들 때도 이용)으로, 환원된 당이 단백질 (아미노산)과 반응하게 되면 당화 (glycation) 되며, 당화된 분자는 산화 손상을 입게 된다는 내용이다.  

 

의학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당뇨환자 (고혈당환자)를 대상으로 고혈당이 어떻게 합병증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고혈당이 여러가지 경로(포도당 자가산화, 최종대사산물 (AGEs), 폴리올 경로 등)를 통해 인체내 혈관과 조직에 다양한 손상 및 만성염증, 기능저하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이 평소 정상적인 혈당(의학적으로)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냐는 것이다. 저자는 이 중에 ‘혈당 스파이크’ 가 일으키는 신체내 반응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혈당 스파이크’란 음식 섭취후에 혈당 수치가 30mg/dL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인체내에 심어진 연속 혈당 측정기 (cGM –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의 도움으로, 혈당 스파이크가 어떻게 평균적인 체중(혹은 약간 비만)의, 당뇨(및 고혈당) 도 없는, 정상적인 췌장 기능을 가진 사람에게 음식에 대한 갈망과 만성 피로, 수면 장애 및 편두통, 기억 및 인지기능 장애, 여드름을 포함한 피부질환, 장 트러블, 피부 주름과 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는지 경험적 통계 및 과학적인 임상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혈당 스파이크 없는 혈당 수치만 잘 유지하면, 이런 불편한 신체 반응 없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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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소개하겠다.

 

1. 포도당은 여러가지 형태를 취하는데, 그 중에는 과당, 자당, 녹말,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전부 포함하여 ‘탄수화물’이라고 한다.

 

2.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서 글리코겐의 형태나 지방세포에서 지방의 형태로 저장되나, 과당은 지방세포에서 지방으로만 저장 가능하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당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든지, 최소한으로 천천히 먹도록 하자.

 

3.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올바른 순서대로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피할 수 있다. 녹색 채소나 야채를 우선, 지방과 단백질은 그 다음, 탄수화물은 마지막으로!

 

4. 아침 식후 혈당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어라. 공복시에 우리 몸은 혈당에 민감 해지므로, 아침 식후 혈당이 하루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아침 식사에 섬유질과 단백질이 포함되도록 신경 써라.

 

5. 식초를 잘 활용하라. 많은 물과 식초 1큰술로 구성된 음료를 단 음식 먹기 몇 분 전에 마시면 혈당 스파이크를 피할 수 있다. 식초가 싫다면 콤부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6. 공복 (8시간 이상 금식) 운동을 피하고, 식후에 움직여라. 식후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당을 높지 않게 유지할 수 있다.

 

7. 가능한 섬유질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먹고, 당기는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다른 성분 (그게 설사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으로 옷을 입혀라.

 

8. 브로콜리와 아보카도, 블루베리, 견과류는 대체로 옳다.

 

9. 식사는 언제나 빠짐없이(아침~ 저녁), 소량의 식사를 천천히 제시간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나, 개개인 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우선 자신의 건강을 체크한 후에 시도해보도록 하자.

 

 하지만, 여기 있는 모든 팁들을 활용하기 전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이러한 팁들은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당신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볼 것을 권한다. 먹고 있는 약이나, 꾸준히 받고 있는 물리치료, 시술이나 수술 등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것을 권고한다. 결국에는 건강보다 중요한 게 있겠는가? 


- 이지홍 대표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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